안녕하세요. 미국 간호사 벨라입니다.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 미국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 중에 간호사라는 직업이 미국 영주권 취득 직종에서 왜 항상 1위를 차지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미국 간호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미국 간호사라는 직업은 존경과 높은 대우, 그리고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이라서 미국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직업이며, 미국 간호대학 입학 경쟁률 또한 굉장히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 간호사들은 병원에서 지원받아서 무료로 대학원에 진학해서 전문간호사 NP(Nurse Practitioner), 즉, 의사처럼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어 억대 연봉을 받기도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 간호대학 진학
- 간호사 국가고시 패스 후 한국 간호사 면허증 취득
- 미국 간호사 시험인 엔클렉스(NCLEX) 합격 후 미국 간호사 면허증 취득
이렇게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면허증 취득하는 것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오늘은 미국 간호사 시험인 엔클렉스 합격 이후의 과정에 대해 설명해보려 합니다.
엔클렉스 합격은 했는데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병원에 취업해서 간호사 임상 경력 쌓기.
난 미국에서 일을 하고 싶고 미국 간호사 면허증 취득도 했는데 왜 갑자기 병원에서 임상 경력을 쌓는지 궁금하신가요?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한 가지 설명을 드리자면, 미국은 소송의 나라입니다. 한 예시로 스타벅스에서 테이크 아웃 잔에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쓰여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객이 소송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소송이 일어나는데요.
미국에서 병원은 그중에서도 소송이 가장 잦은 곳입니다. 게다가 미국 하면 자본주의의 끝판왕 아니겠습니까? 소송의 나라 그리고 자본주의의 끝판왕 콤보로 미국 병원들은 간호사를 채용할 때 본인들의 병원에서 의료 사고를 치지 않고 소송에 휘말리지 않고 무탈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경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미국 현지인들, 미국 시민권자들도 매년 경쟁률 치열한 간호대학에 입학하고 매년 졸업자가 쏟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병원들이 이 미국 영주권자, 미국 시민권자들을 마다하면서까지 외국인 간호사를 채용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미국 새내기 졸업자들에게는 없는 간호사로서의 임상 경력이 우리 한국인 간호사들에게는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합니다. 최소한의 경력은 1년이고요.
그런데 이 임상 경력이 있다고 해서 바로 미국 병원에 채용되어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고요? 미국 간호사 면허증도 취득했고, 한국에서 쌓은 임상 경력도 있는데 왜 채용될 수가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미국 병원에 채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신분 해결하기. 즉, 에이전시 구하기.
일단 미국 간호사 시험인 엔클렉스를 합격하면 본인이 지원한 주(State)(예를 들면,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의 간호사 면허증, 즉, 알앤 라이선스(RN license)라는 것이 나옵니다. 한국 간호사 면허처럼 면허 번호도 나오고요.
미국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념인 SSN(소셜 시큐리티 넘버)가 없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지원자에게 소셜 넘버를 요구하지 않는 뉴욕 주의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하면 미국 간호사로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런데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바로 신분이죠.
이 신분이라는 것은 미국에서 사는 혹은 미국에 살 예정인 사람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신분이 없으면 소위 말하는 불법 체류자가 됩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신분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비자나 미국 영주권이나 미국 시민권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신분(비자, 영주권, 시민권)을 얻기 위한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간호사는 미국에서 전문 인력으로 분류되어 영주권 취득이 비교적 쉬운 직종에 속합니다. 혹은 미국 대학에 진학하여 학생 비자를 받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서 미국 영주권을 얻는 경우도 존재합니다만, 신분을 얻기 위한 의도만 가지고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하는 것은 위장결혼이며 미국에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한국 간호사들이 신분 해결을 위해 쓰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인 에이전시 구하는 것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우리 한국인 간호사들은 미국 간호사로서 미국 이민을 할 때 EB3라는 영주권 지름길 같은 카테고리로 진행하게 됩니다. EB3는 쉽게 말해서 전문 인력들의 이민 카테고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EB3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에이전시가 필요하고요.
이 에이전시는 국내 에이전시, 미국 디렉트 에이전시 중 본인이 선택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간혹 병원에 직접 컨택해서 취업하는 분들도 계신데,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입사 지원 당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신분이 있는지를 묻는데 여기에서 No라고 답하는 지원자는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쓰이는 방법은 아닙니다.
국내 에이전시는 비용이 들지만 모국어인 한국어로 진행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고, 미국 다이렉트 에이전시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진행하기 수월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느 에이전시를 선택하든 계약 기간이 존재하므로 진행하시는 에이전시에 맞게 꼼꼼히 알아보고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미국 이민 가고 싶은 분들이 미국 이민 가기 가장 쉬운 방법인 미국 간호사 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미국 간호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영어 점수와 비자 스크린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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